2022년 유럽에서 특별한 로드트립을 경험한 부부의 실제 여정을 바탕으로, 신혼여행이나 부부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을 위한 프라하~오스트리아 렌트카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렌트카로 국경을 넘나들며 다녀온 동유럽의 보석 같은 도시들, 예기치 못한 사고 속에서도 낭만과 힐링을 놓치지 않았던 그들의 경험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귀중한 팁이 될 것입니다.
프라하, 스냅사진과 첫 시작
2022년 가을, 저희 부부의 유럽 렌트카 여행은 남편의 출장지였던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곳에서 렌트카를 빌려 체코의 수도 프라하로 향했죠. 프라하에서는 2박을 하며 낭만적인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건 스냅사진 촬영이에요. 구시가지를 배경으로 한 스냅촬영은 지금도 신혼의 설렘을 떠올리게 해주죠. 다만, 저희는 프라하에서 체크아웃을 하던 날, 예기치 못하게 다리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게 되어 이후 일정이 조금 달라졌답니다.
이 사건 덕분에 화려한 도시 투어보다는 자연과 휴식을 중심으로 여행을 조정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한층 더 여유로운 일정이 되었어요. 프라하는 단순한 시작점이 아닌, 유럽 감성을 느끼기에 완벽한 도시입니다. 특히 카를교 야경이나 블타바강 유람선, 성 비투스 대성당 등은 부부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포인트입니다.
오버트라운, 자연 속의 힐링기지
다음 목적지는 동화 같은 마을, 체스키 크롬로프(Cesky Krumlov)에서 1박을 한 후, 고요한 호숫가 마을 오버트라운(Obertraun)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3박을 하며 부상의 회복과 마음의 힐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어요.
오버트라운은 잘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바로 옆의 할슈타트(Hallstatt)까지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숙소 가격도 훨씬 합리적입니다. 할슈타트는 관광객이 많은 반면, 오버트라운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신혼부부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식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렌트카 덕분에 근교 여행도 자유롭게 다녔어요. 특히 오스트리아 알프스 최고봉 중 하나인 그로스글로크너(Großglockner)를 자동차로 올라가는 경험은 정말 짜릿했죠. 고산지대의 눈 쌓인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절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자연과 함께한 시간이 저희 부부의 유럽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타우에른스파부터 비엔나까지, 로맨틱 마무리
다음 행선지는 첼암제(Zell am See) 근처에 위치한 타우에른 스파(TAUERN SPA)였습니다. 이곳에서는 2박을 하며 온천과 사우나, 풀장 등에서 온전히 피로를 풀 수 있었고,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감상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Vienna). 이곳에서의 3박은 여행의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죠. 비엔나에서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의 식사와 클래식 오페라 관람이라는 버킷리스트를 이뤘고, 도시 곳곳에서 예술과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엔나는 유럽 로맨틱 여행의 종착지로 손색이 없어요.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미술관, 시청사 광장 등 볼거리도 풍부하고, 카페 문화와 디저트 역시 꼭 경험해봐야 합니다. 여행을 마친 후 다시 브로츠와프로 돌아가며 저희 부부의 유럽 로드트립은 막을 내렸습니다.
Call to Action
2022년 가을, 저희 부부는 프라하부터 오스트리아까지 렌트카를 타고 여유롭고 감성 가득한 여행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루트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진짜 우리만의 여행을 만들 수 있었어요. 신혼여행, 부부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도심과 자연, 맛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 유럽 로드트립 코스를 꼭 추천드립니다.